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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민협]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코로나19 백신 협력 제안을 적극 지지합니다

평통연대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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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코로나19 백신 협력 제안을 적극 지지합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방문 중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소속 58개 인도적 대북협력단체는 문 대통령의 북한 코로나 백신 협력 제안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몇몇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확대됨으로 코로나19 종식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 팬데믹 탈출의 희망은 아직 요원합니다. 코로나19에게는 국경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공공재의 성격이 강한 코로나 백신을 모든 국가들이 나누고 전 지구촌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북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 전염병에 관한 한, 경계선을 마주하고 있는 남한과 북한은 쌍방의 안전이 모두 보장되기 전에는 그 어떤 정책도 실효적이라고 할 수 없기에 한반도 전체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정책적 고려를 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의 북한 백신 협력 제안은 백신이 공공재라는 인식과 더불어 코로나로부터 남한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백신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입니다. 남한이 정부의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한다 해도 북한과의 코로나 백신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북한과의 협력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입니다.

물론 북한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북한도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국경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며 지금까지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만 대만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이제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중차대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백신 협력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하는 상황에서 북한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 2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화해와 평화, 한반도의 미래를 담은 6.15 선언이 남북관계 경색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진전되지 못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백신 협력에 대한 제안이 6.15의 정신을 다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한다면 2000년 오늘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았던 그 온기가 한반도에 다시 훈풍을 불게 할 줄로 확신합니다.

2021년 6월 15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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