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의 모멘텀이 만들어지게 하소서(20. 1. 17)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대상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가져오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최대한 발전시켜 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좋은 일일 뿐 아니라 북미 대화에 좋은 효과 미치는, 선순환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모멘텀 되살리는 한편 남북간에도 북미대화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남북간에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에 대해 한미 사이에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북미 대화의 성공 가능성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 모두가 주변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매체들은 연일 남한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거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메시지를 잘 보더라도, 비핵화 대화는 북미간의 문제라는 건 분명히 하고 남북관계 발전이나 협력 위한 대화를 거부하는 메시지는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제재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만큼 접경지역 협력이나 개별관광, 도쿄올림픽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 등에서는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비판이 일고 있기도 합니다.

2020년 1월 셋쨋 주 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잇따른 문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오게 하소서. 다시는 한반도가 2017년 이전의 ‘전쟁위기’ 상황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실제적인 평화를 맛보는 2020년이 되도록 한반도를 지켜주소서.


■ 교회가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사로잡혀 맛을 잃은 소금처럼 버려지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깨어 있는 크리스천들이 양심의 소리를 발할 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며, 남북의 평화시대, 교류시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 평화통일연대가 1월 21일 총회를 계기로 새로운 비전과 조직으로 출발합니다. 기존 평화담론 확산뿐만 아니라 남북상생, 동북아평화의 비전과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신실한 사람들, 전문적인 일꾼들을 붙여주소서. 북녘을 품는 가슴, 동북아 평화를 품는 가슴이 식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뜨겁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