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전(停戰) 60년이 되는 해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다리 교각에는 6.25 당시의 총탄 자국이 곳곳에 남아 있어 60년 전 뼈아픈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6.25 당시 춘천에서는 큰 전투가 있었는데, 이 전투는 전쟁 초기 중동부전선에 위치한 국군 제6사단이 춘천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사흘간 북한군과 치른 방어 전투이다. 당시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북한군은 38선을 돌파하여 원주, 수원까지 최단시간 내 남진하는 '3일 작전'이라는 남침전략을 갖고 국군 주력의 대부분을 포위하여 괴멸시키고자 하는 타격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총력을 모았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중동부전선을 담당한 국군 제6사단은 북한의 제2군단 2사단과 12사단의 진격에 맞서 싸우면서 사흘간의 공방전이 얼마나 치열했던지 증언에 의하면 국군의 희생과 아울러 북한군 1개 사단 규모의 병력이 죽으면서 흘린 핏물이 소양강 푸른 물을 붉게 물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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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에스겔 골짜기와 같은 곳이다. 구약성경의 에스겔 골짜기는 마른 뼈가 많은 곳이다. 왜 마른 뼈가 많았는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죽었기 때문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어 마른 뼈가 되었는가? 그것은 전쟁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전쟁이 일어났는가? 전쟁의 원인은 우상숭배에 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인간의 결국은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결국에는 서로를 죽인다. 이것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에스겔 골짜기이다. 한반도 곳곳에는 이런 에스겔 골짜기들이 많다. 내가 사는 동네도 그 대표적인 곳이며, 여기에 교회가 세워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요즘 한창 상영되는 허원감독의 아유 래디?(Are you ready?) 영화를 몇 번이나 보았다. 이 영화에서 이런 문제제기를 한다. 분단의 세월이 60년이 지나오는 동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수도 없이 불렀으며,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들은 수없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해 왔다. 즉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단일 기도제목으로서는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기도해 온 통일이 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분단의 원인과 고착이 모두 상대방 때문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도리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영화를 보면서 항상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하다가 도리어 실망과 분노를 반복하곤 했지 한번도 제대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진정한 변화는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바꿔가야 하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진리를 적용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이다. 지금은 관점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만큼 우리 자신은 준비가 되었는가? 나는 오늘도 에스겔 골짜기에 서 있다. 총부리를 겨누고 서로를 향한 미움과 분노로 총질하여 피 흘렸던 주검이 있는 곳에 서 있다. 이 에스겔 골짜기에 하나님의 생기의 새바람이 불면 서로를 사랑하고 살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분단 70년이 가까운 이 시점에 선지자의 말씀을 통해 민족의 회복의 때가 가까워왔음을 깨닫고 결사적으로 기도했던 다니엘과 같은 민족 중보자들이 일어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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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전(停戰) 60년이 되는 해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다리 교각에는 6.25 당시의 총탄 자국이 곳곳에 남아 있어 60년 전 뼈아픈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6.25 당시 춘천에서는 큰 전투가 있었는데, 이 전투는 전쟁 초기 중동부전선에 위치한 국군 제6사단이 춘천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사흘간 북한군과 치른 방어 전투이다. 당시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북한군은 38선을 돌파하여 원주, 수원까지 최단시간 내 남진하는 '3일 작전'이라는 남침전략을 갖고 국군 주력의 대부분을 포위하여 괴멸시키고자 하는 타격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총력을 모았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중동부전선을 담당한 국군 제6사단은 북한의 제2군단 2사단과 12사단의 진격에 맞서 싸우면서 사흘간의 공방전이 얼마나 치열했던지 증언에 의하면 국군의 희생과 아울러 북한군 1개 사단 규모의 병력이 죽으면서 흘린 핏물이 소양강 푸른 물을 붉게 물들였다고 한다.
요즘 한창 상영되는 허원감독의 아유 래디?(Are you ready?) 영화를 몇 번이나 보았다. 이 영화에서 이런 문제제기를 한다. 분단의 세월이 60년이 지나오는 동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수도 없이 불렀으며,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들은 수없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해 왔다. 즉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단일 기도제목으로서는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기도해 온 통일이 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분단의 원인과 고착이 모두 상대방 때문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도리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영화를 보면서 항상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하다가 도리어 실망과 분노를 반복하곤 했지 한번도 제대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진정한 변화는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바꿔가야 하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진리를 적용하기까지 이렇게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이다. 지금은 관점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상대방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만큼 우리 자신은 준비가 되었는가?
나는 오늘도 에스겔 골짜기에 서 있다. 총부리를 겨누고 서로를 향한 미움과 분노로 총질하여 피 흘렸던 주검이 있는 곳에 서 있다. 이 에스겔 골짜기에 하나님의 생기의 새바람이 불면 서로를 사랑하고 살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분단 70년이 가까운 이 시점에 선지자의 말씀을 통해 민족의 회복의 때가 가까워왔음을 깨닫고 결사적으로 기도했던 다니엘과 같은 민족 중보자들이 일어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