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단체 소식


[민화협] 6·25전쟁 70주년 민화협 성명서

평통연대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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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실천’으로 극복하자”

70년 전 오늘, ‘자유주의 대 공산주의’라는 미명 아래 일어난 6·25전쟁은, 한반도에 크고 깊은 상처를 만들었고 현재까지 아물지 않고 있다.

6. 25 전쟁의 상흔으로, 우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고, 그 결실은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을 시작으로,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을 거쳐 2018년 4·27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졌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사실상의 종전(終戰)선언을 의미했다. 같은 해 9월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 간 9·19 군사합의는,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철수와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 등의 결실을 이루었다.

남북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던 군사분계선에 마침내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한 때인 6월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북측의 이러한 조치의 결정적 계기는 남쪽 탈북민들의 대북 비방용 전단 살포였다. 북측의 행동은 폭파에 멈추지 않았고, 남측을 향한 대남 비방용 전단 살포와 대남 확성기 재설치로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다.

다행히 북측의 “대남군사행동계획 보류”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했지만, 한반도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남북 간의 긴장사태와 관련하여, 우리정부는 북측의 태도 변화에 발맞추어, 미국 눈치 보지 말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실천’이 요망되는 시기이다.

민화협은 대북 특사단 파견과 한미워킹그룹 해체 등을 포함한 과감한 정책만이, 경색된 남북문제를 풀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반도에서 냉전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민족에 기반한 과감한 ‘실천’에 달려 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한 오늘,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의 진취적인 ‘실천’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0. 6. 25.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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