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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바이든·김정은에 대한 새로운 기대

평통연대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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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염려가 있다. 하노이 회담의 무산으로 인한 김정은의 실망과 트라우마가 너무 클 것이라는 예측 가능한 상상력이다. 하노이 회담은 사실상 사전에 상당한 합의가 이루어졌고, 약간의 차이 정도는 두 정상의 의지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미국 국내 정세의 불안, 존 볼턴의 정도를 이탈한 집요한 훼방, 트럼프의 엉뚱한 기질 때문에 상상하기 어려운 실망을 김정은에게 안겨주었다.

국제정치의 불가측성이라고 안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강대국의 횡포인 것이다. 김정은과 문재인이 강대국의 대통령 트럼프에게 당한 것이다. 문재인이 미국에 대해 몽니를 부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를 비롯한 많은 지지자들도 “대미 굴욕외교”라고 문재인을 비난했다. 그러나 문재인은 인내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재인의 인내, 인내 외교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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