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자원 해외로 헐값에 팔린다


북한 지하자원이 가공산업 경쟁력 미비로 해외에 헐값에 팔린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자원연구소는 <북한 지하자원 가공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은 많은 양의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음에도 가공산업 시설 노후화와 전력부족 등의 한계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자원은 채굴 상태로 이용되는 비가공 상품과 가공을 거쳐 상품이 되는 가공 상품으로 구분된다. 비가공 상품으로는 석탄이 대표적이고, 가공 상품으로는 동, 아연 등 금속광물이 대표적이다.
동, 아연 등 금속광물은 채굴 상태일 때보다 가공 과정을 거치면 거칠수록 부가가치가 높아져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했지만 가공산업 능력이 떨어져 대부분의 지하자원을 채굴 상태이거나 1차 가공 상태에서 수출한다. 그만큼 외화손실이 발생한다.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은 “북한에서 원활한 지하자원의 가공이 가능하면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엔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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