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기’ 속에서 인도하소서(20. 03. 20)

코로나19가 그야말로 ‘펜데믹’, 즉 전세계 대유행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역사 관광지였던 이탈리아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명씩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여유롭던 미국은 연일 사재기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올림픽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공포심에 더해 세계 경제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표현처럼 세계는 그야말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떤 칼럼니스트는 ‘이제 세계역사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눠지게 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가 완전히 다를 거라는 진단입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고 불확실한 이 시대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좌표는 어떠해야 할까요? 심각하게 묻고 또 물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흔들리는 세계 속에서도 꿋꿋이 가야 할 방향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 (평화통일연대를 위해) 새로 취임한 강경민 상임대표님에게 건강과 지혜와 믿음을 주셔서 평화통일연대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토록.


■ (한국교회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일부 교회가 예배를 강행하고 그 여파로 코로나19 진원지가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진정한 믿음과 예배가 무엇인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또 사회처럼 양극화된 교회 현실에서 상생하고 협력하는 운동이 일어나게 하소서.


■ (한반도를 위해) 코로나19 여파로 남북은 아직 서로 만나거나 대화할 여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짜 이웃이고 가족인 것처럼 남북이 긴급한 의료 보건에서부터 서로 손을 펴고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