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도록(20. 03. 13)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전세계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전세계가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경제는 더욱 가파르게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시계제로’의 상황으로 빠져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모두가 강도 만난 상황입니다. 서로를 도와야지만 이겨낼 수 있는 것이죠. 코로나19는 백신도, 치료제도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당 기간 팬데믹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때 어려움 당하고 있는 국내 이웃들은 물론 북한과 세계의 사람들을 돕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이 코로나19로 몰아닥친 위기를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로 되살려내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남북 상생과 동북아 평화를 견인해 갈 평화통일연대의 새로운 이사진이 잘 짜여지게 하소서. 평화통일연대 취지 그대로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하는, 그래서 멋진 심포니를 이루는 이사진이 되도록.


코로나19 극복을 계기로 훈훈한 미담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한국교회가 성경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선교의 사명과 열정을 회복하도록 인도하소서.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친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모쪼록 남한, 북한 할 것 없이 모두가 겪고 있는 이 위기 속에서 서로를 돕고 교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화가 변하여 복이 된다는 전화위복의 뜻처럼 코로나19를 계기로 그동안의 오해와 불신들이 봄 눈 녹듯 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