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해에도… 30년만에 이룬 ' 불굴의 사랑'


BBC, 리영희·칸의 러브스토리 특집 보도
1971년 평양서 사랑에 빠져 30년간 편지로만 애정 키워
北당국 "그여자 죽었다" 방해, 그래도 포기않고 끝까지 찾아 男 54세·女 55세 때 결혼
이젠 60대 중반 접어든 부부… 하노이에서 조촐한 행복

1971년, 북한 평양으로 유학 간 23세 베트남 청년 팜 녹 칸(Canh)씨는 화학 실험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북한 여성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그보다 한 살 많은 여학생 리영희씨였다. 훗날 그는 지인(知人)들에게 이렇게 고백했다.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내 아내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은 1년6개월간 연애했지만 당시 베트남 정부가 국제결혼을 금지하고 있었기에 결국 그는 1973년 홀로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국경도 이들을 가로막지 못했다. 둘은 30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2002년 50대의 나이에 드디어 부부의 인연을 맺기에 이르렀다. 두 부부의 사연은 2002년 결혼 당시에도 화제가 됐고 지면을 통해 보도됐다. 영국 BBC 방송이 14일(현지시각)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결혼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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