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판문점 선언 통해…통일 선교 전략 세우다"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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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통해…통일 선교 전략 세우다"

최상경(cs_kyoung@goodtv.co.kr)  등록일:2018-05-03 17:30:08

                

4.27 판문점 선언을 분석하고 향후 한국교회 복음 통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핵과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한 첫발걸음인 만큼 오랫동안 통일을 위해 기도해왔던 한국교회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평화통일연대가 3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국교회 통일 선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통일선교 전략…"대북 지원에 역점둬야"
 
평화통일연대(이하 평통연대)가 3일 오전 11시 숙대 앞 카페효리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국교회 통일 선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만큼 회담의 의의를 비롯해 한국교회 통일 선교전략까지 폭넓은 대화들이 오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의 디딤돌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한국교회의 역할도 더없이 중요해짐을 일제히 강조했다.  
 
특히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계 차원의 선교전략이 시급하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선교 있어 대북인도적 지원을 통한 통합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중점적인 의견이었다.  
 
통일선교전략을 논한 변창배 사무총장(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향후 대북관계는 지속적인 교류와 인도적 지원 등 긍정적인 사건이 봇물처럼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적극적인 화해와 치유를 위한 손을 한국교회가 먼저 내밀 때 평화시대가 삶 속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북지원을 함에 있어 우후죽순처럼 경쟁적인 것이 아닌 함께 공유하며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한다. 이러한 의미를 골자로 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도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평식 목사(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역시 "한국교회 모든 북한관련 선교단체들은 거의 전면적이며 경쟁적으로 대북 지원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선언을 바탕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남북한 이질감 해소와 통합에 역점을 둔 한국교회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가 통일을 주도하고 있다는 자만감을 내려놓고 개교회나 선교단체의 성과위주의 활동을 지양해야 한다. 지금은 지원을 통한 교류 확대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해가며 통합의 초석을 놓는데 중점을 둬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이밖에 한국교회가 앞장서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교육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변준희 사무총장(통일드림)은 현장에서 교육사업을 진행하며 느낀 바를 토대로, "통일교육은 한반도 통일을 설계하고 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가치와 태도,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며 "통일교육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제도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작업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종적으로 이날 참석자들은 모든 의견을 종합해, 평화통일에서 나아가 교계가 바라는 복음통일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사안들을 정치권에 요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7.4에서 4.27까지 남북 합의 비준 요청 △미군 철수 논의와 평화협정 체결의 이분화 △교회의 통일 선교전략 수립 및 정책 연대를 위한 협력 등을 요청했다.
 
평통연대 박종화 이사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엄청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핵 문제를 비롯한  모든 남북 간 문제의 해결 지점을 이끌어 냈다"면서 "인도주의적 지원 등 남북교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지역단체 안에서의 교회 역할이 요구된다. 이제는 지역단위별 연합교회의 정착을 추구해 횡적인 연대를 도모하는 것이 실질적인 전략에 해당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한교총은 평통연대와의 만남을 계기로 내달 14일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로써 향후 NGO단체와 연합해 지속적으로 남북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처 : 

http://goodnews1.com/news/news_view.asp?seq=8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