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연합신문] “남북, 실천적 노력 없이 평화 없다”...평통기연, 한반도 평화 염원 성명서 발표 (2015.01.29)

“남북, 실천적 노력 없이 평화 없다”
평통기연, 한반도 평화 염원 성명서 발표…남북한, 미국 등 노력 촉구

이인창 기자l승인2015.01.29l1282호

보수와 진보를 넘어 각계 기독교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가 지난 28일 분단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요청하고 나섰다.
평통기연은 성명서에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당국’, ‘미국 정부와 오바마 대통령’, ‘국내외 시민사회와 해외동포’에 촉구하는 바를 담았다.
우선, 평통기연은 남북 당국에 실천적 노력을 당부했다.
남한 정부를 향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는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가 돋보였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보이지 않아 말잔치로 끝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화와 협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북한 당국에는 “유엔과 국제사회가 제기하는 인권문제에 대해 경청하면서 인권개선을 위한 실제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북한 당국인 군사훈련과 삐라 살포 중단 요구보다 전제조건 없는 대화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미국은 대한민국을 북한의 군사위협으로부터 지켜주고 있지만,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면 북한을 위협해 원점으로 회귀시켜온 것도 사실”이라며 “우방인 미국의 협력으로 남북 분단을 해소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시민사회와 해외 동포들에게는 “남북당국이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일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평통기연은 2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새해 첫 기도회를 열고 평화기원예배를 드렸으며, 한동대 김준형 교수를 초청해 ‘2015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통일환경’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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