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TV news] 제20대 국회의원들이 바라보는 ‘사드 배치ㆍ평화협정’은? (2016.07.25)

제20대 국회의원들이 바라보는 ‘사드 배치ㆍ평화협정’은?

김준수       l 등록일:2016-07-25 21:29:17       


정전협정 63주년을 앞두고 남북 문제에 대한 제20대 국회의원들의 인식을 알아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과 전문가, 교계 인사들을 초청해 '북핵과 사드 배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뉴스미션

 

남북관계 개선…"'개성공단ㆍ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사무총장 윤은주, 이하 평통기연)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210호에서 '북핵과 사드 배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는 7월 27일 정전협정 63주년을 앞두고 20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관계 및 평화협정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정동영 의원, 이상돈 의원(이상 국민의당), 도종환 의원, 손혜원 의원, 정재호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등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 300명 의원 중에서 32명밖에 응답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또한 정당 구성도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17명, 국민의당 8명, 정의당 2명 등 야권 성향이 주를 이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북한과의 대화 없는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이 효과적이지 못하고, 최근 배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들은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13명)와 △5ㆍ24 조치 해제(12명)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미국, 일본과 수교를 맺고(29명),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31명)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어 '중국ㆍ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발로 인한 한반도 위기 고조', '국민의 동의 없는 결정으로 남북관계 악화' 등의 이유로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윤은주 사무총장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응답 수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여야 정파를 초월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대북 정책의 공조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가 안보와 민족 화합에는 초당적 협력이 필수"라며 "국회와 시민사회 사이에서도 더욱 소통이 활발해져 국가 안위를 위한 힘과 지혜를 모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때"

 

이어진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사드 배치 과정에서 정부의 졸속적인 추진은 물론, 무기로서의 효용성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북핵이 아닌 전쟁 가능성 그 자체다"고 지적했다.

 

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는 "원수를 미워하면 해결책이 없고, 원수를 사랑할 때 해결책이 나온다"며 "무기를 갖춰 상대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기획국장)는 "한국교회가 대체로 보수적이지만, 평화통일에 동의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약자가 보호받는 정의로운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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