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타임즈] "2017년엔 한반도에 빛과 화해 가득하길"...평통연대, 기도회 열고 비전 선언문 발표 (2017.01.19)

"2017년엔 한반도에 빛과 화해 가득하길"
평통연대, 지난 17일 기도회 열고 비전 선언문 발표

  • 손동준 기자
  • 작성 2017.01.19 10:52
  
▲평화통일연대 2017 새해 기도회가 지난 17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평통연대 청년위원인 김한나 변호사와 정성현 전도사가 대표로 '새해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2017년 새해에는 어두움과 대결의 끝자락에 있는 한반도가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빛과 화해의 길로 다가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 목사, 평통연대)가 지난 17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새해기도회를 열고 ‘평화통일 비전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분단 해소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과 한반도의 희망임을 믿는다”며 “우리는 이 믿음 위에 서서 평화통일을 위한 비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통일 비전선언’은 지난해 한국사회를 강타한 ‘국정농단’사태와 ‘사드배치’, ‘북핵’ 등의 주제를 다뤘다.

평통연대는 첫째로 “우리는 2016년 민간인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타올랐던 평화의 촛불집회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한다”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촛불의 염원이 분단된 우리 민족을 평화롭게 통일시켜 나가기 위한 국민주권의 표출이었다”고 선언했다.

둘째로는 ‘북한 핵’과 ‘개성공단’을 언급하며 정부당국을 향해 “우리는 북한 핵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야 하지만, 개성공단은 안보문제르 넘어서는 민족 전체의 염원이 담긴 평화의 열매이므로, 북핵문제와 무관하게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번째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북한 핵미사일을 방어한다는 당초 목표를 넘어서서 초강대국들의 패권 대결에 휘말리고 있는 현실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정세 안정을 위해서 사드배치와 관련한 모든 결정을 심사숙고,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네번째에는 북한당국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 평통연대는 김정은 정권에 대해 “핵무기와 미사일을 단념하고 북한주민의 인권과 복지를 증진시키며, 평화롭게 상생하는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를 이루는데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국면에 개입하려는 어떠한 도발이나 공작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섯번째 선언에는 조기 대선 정국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한국사회를 향해 “어느 누구도 역사의 중대한 전환 시점에 북풍이나 그에 대한 역풍을 일으켜 민주주의를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며 “부정과 무능, 분단을 조장하는 어떤 세력도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 모두가 겸허하게 새로운 미래를 세워갈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여섯번째는 한국교회를 향해 “교회가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가 아닌 민족전체를 위한 제사장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 정의가 넘치는 나라가 되도록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남과 북이 복음의 능력으로 화합하는 일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 주러시아공사인 박종수 교수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의 대한반도 정책’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박 교수는 “미국의 트럼프와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일본의 아베는 민주적 절차보다는 힘을 과시하는 ‘스트롱맨(Strong man) 리더십’의 표본들”이라며 “미ㆍ중 및 미ㆍ러 관계의 리셋과 더불어 한ㆍ미ㆍ일 군사 협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러시아통’으로 잘 알려진 박 교수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러시아는 북핵에 반대하면서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무력에 의한 해결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남한 내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중ㆍ러를 겨냥한 MD 설치의 전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트럼프와 푸틴이라는 슈퍼리더의 등장으로 인해 한반도에 ‘새로운 밀월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두 지도자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공조하면서 대중 압력을 행사하는 양동작전을 전개할 개연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평통연대 상임위원장 이근복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1부 기도회에서는 서문교회 손달익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의 ‘우리가 꿈꾸는 미래’라는 제목의 설교 뒤 김한나 변호사와 정성현 전도사가 ‘새해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지형은 목사의 인도로 모든 참가자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선교 환경이 새로워질 수 있도록 △대선정국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부가 세워지도록 △평화통일연대가 새롭게 거듭나서 한국교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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