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연합신문] "트럼푸틴시대 도래, 향후 3~7년 지속될 것"...평통연대 신년기도회 (2017.01.19)


"트럼푸틴시대 도래, 향후 3~7년 지속될 것"

지난 17일 평통연대 신년기도회서 박종수 전 주러시아 공사 주장... "한반도 영향은?"

이인창 기자l승인2017.01.19l수정2017.01.19 11:53l1375호

▲ 기독교계 단체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가 지난 17일 신년기도회를 열고 올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이사장:박종화 목사)가 지난 17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새해기도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전환기를 맞는 올해가 되길 소망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전 총회장)은 “일순간에 평화가 무너지는 정치적 상황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합심기도 시간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선교 환경이 새로워지고, 대선정국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실현하는 정부가 세워지도록 기도했다.

또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개성공단 즉각 가동’, ‘북한 당국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 ‘촛불집회는 하나님의 섭리이자 국민주권의 표출’, ‘사드배치 관련 결정 재고’, ‘북풍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란 기도회 후에는 주러시아 공사를 지낸 박종수 이사장(박종수경제연구소)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의 對 한반도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장은 “세계정국이 ‘트럼푸틴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최소 3년에서 7년 국제 사회를 미국의 트럼프와 러시아의 푸틴이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두 지도자의 특성은 자신의 정치관에 따라 즉석에서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 박 이사장은 “북한 김정은의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할지, 여기에 미국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가장 우려된다”다면서 “트럼프가 향후 남한에 방위비 증액, FTA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부담을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푸틴은 일관되게 미국 단일패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를 압박하면 항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러시아의 대외의존도가 낮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이사장은 또 “러시아는 최소한 러시아의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일관된 한반도 정책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에는 비공식적으로 20~30만톤 석유를 공급하고 있고, 최근 확인한 바로는 극동 자루비노항 개발권을 남한에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외교적 해법이 통하지 않고 있는 현재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기독교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배기찬 부문대표는 “외국이나 남한의 크리스천들이 북한에 가서 당국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미국교회 지도자들이 트럼프를 만나 평화로운 대북정책을 제안하고 이것을 한국교회가 추동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