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국] 믿는 대로 될지어다




예수께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자주 하신 말씀이 있다. “믿는 대로 될지어다!”
요즈음의 한반도 상황은 한반도의 거주민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예고하고 있다. 남북갈등과 남남갈등으로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얻는 세력들이 줄기는커녕 도리어 왕성해지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며 함께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나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고통을 보시면서 안쓰러운 마음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만 같다. “믿는 대로 될 지어다.” 우리의 평화가 부족함은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연속극을 본다. 총 40회 짜리인데 20회에서 벌써 주인공이 죽을 위기에 봉착해있다. 그러나 사실 아무도 주인공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인공이 결국은 죽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20회에서 죽지는 않는다. 그러면 극이 20회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다. 총 300쪽 짜리인데 100쪽에서 벌써 주인공이 숨을 거둔다. 그러나 우리는 크게 낙심할 필요가 없다. 곧 주인공이 부활하는 장면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더 극적으로 더 화려하게 활약을 펼쳐나갈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 소설은 100쪽 짜리 소설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평화의 주이시고 역사의 주이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하시고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시기를 바라신다. 이를 믿으면 한반도의 평화는 가능하다. 문제는 우리가 이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갈등과 분단을 부추기는 이데올로기들이 우리를 이 믿음으로 부터 멀어지게 한다. 이 이데올로기들은 우리에게 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어려운지를 다양한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동시에 절망하고 포기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 게임을 반복할 경우에 나타나는 협조율이 일반인들의 경우는 40~60%에 달한다. 그러나 경제학도들 사이에서는 협조율이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경제학도들은 이기심에 따른 무임승차가 당연한 것으로 믿도록 훈련받아왔기 때문이다.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현저히 달라진다.
주님께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신다. 갈등의 원인이 되는 분단보다는 평화의 초석이 되는 통일을 원하신다. 우리가 이것을 확실히 믿으면 우리에게 내적 평화와 함께 외적 성취가 주어진다. 이것이 주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믿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러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한반의 평화통일은 더 빨리 이루어진다.
이를 믿는 우리 모두에게 평화가 임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