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선] 새해, 새로운 지도자들




2012년 새 해, 온 세상이 새로움을 향하여 용 솟음 친다. 용, 그것도 흑용의 임진년의 기상이 온 세계에 짙게 퍼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아프리카의 검은 대륙에 퍼진 독재 타도와 민주화 운동은 새로운 대륙, 달라진 대륙, 민중이 주인이 되는 대륙을 향해 용을 쓰고 있다. 중동의 전운이 걷치고 평화와 민주화의 새 물결이 용 솟음 치고 있다. 작년 가을 부터 자본주의의 본산지, 세계 금융을 지배하는 미국 뉴욕의 금융가에 젊은이들이 모여 들어 "월가를 점령한다." 1%를 위한 민주주의가 아니고, 1%가 99%를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소외 시키는 세상을 바꾸자고 소리 지르고 있다.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은 경제적 예속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하여 몸부림 치고 있다.




한반도에도 새 기운이 밀려 오고 있다. 김정일의 시대가 가고, 그의 아들, 젊고 애띤 김정은의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아무리 김일성 체제와 김정일 체제가 흔들림 없이 대를 이어 간다 해도, 세대교체이며, 정권교체가 이루어 진다. 북한에 새로운 시대가 올것인가? 핵을 포기하고, 국제무대로 나와서 경제를 바로 세우고 배고픈 민중들을 김일성 할아버지가 그토록 원했던대로 하루 세끼 "니팝(쌀밥)에 소고기 국" 먹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금강산 관광도 열고, 이산가족들 죽기 전에 만나게 하고, 백두산 관광을 중국에게만 내 주지 말고 우리도 끼어 주게 될까? 연평도 앞바다에 총을 겨누지 말고, 평화 해역으로 만들고, 공동 관리하고 남과 북의 어부들이 맘 놓고 고기 잡게 할 수 있을까?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들고 휴전선을 남과 북이 함께 관리하는 세계유일의, 세계 최대의 생태공원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이 모두를 나이 어린 김정은에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 북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우리 남쪽이 달라지면 된다. 남쪽이 화해와 협력의 손길을 내 밀면, 북이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남이 달라지고 북이 달라지면, 한반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한반도가 달라지면, 동북아시아가 달라진다. 중국과 일본이 달라지고, 미국이 우리 동해와 서해와 남해에 항공모함 보내고 으르렁거리는 전쟁연습 안해도 된다. 북이 핵무기 만들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평화가 찾아 오고, 통일의 기운이 스스로 일어 날 것이다. 2012년에 북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 서는 동안, 우리도 4월에는 총선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된다. 그리고 올해 연말에는 새 대통령을 뽑게 된다. 우리 국민의 손으로 새 시대를 만들어 내게 된다. 새 사람들, 새 지도자들을 만들어 내는 책임, 무거운 역사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해이다.
우리에게 내려주신 역사적인 위기를 우리 평화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기회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이 기회를 이념의 논쟁과 분렬로 다시 놓칠 것인가? 이 책임을 다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달라지고 새로워져야 한다. 평화와 생명을 위햐여 기도하고 회개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새 해, 새 날, 평화를 향한 다짐을 하자.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산상수훈의 예수님의 말씀이다. 새 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하면서,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