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아 ] 평화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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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마음이 평화롭지 못합니다.
 
2008년 신사참배 70년 참회 기도회를 하고,
2009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3 . 1 선언을 한 후,
2010년 10월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가 창립될 때까지만 해도
정말 기뻤습니다. 한국교회가 교파와 이념의 갈등을 넘어
진보와 보수가 연합하고 순복음까지 한 자리에 모인 우리를
하나님께서 정말 기쁘게 받아주시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반도 복음통일과 세계평화를 이루어가는 데 있어서
교파와 이념의 갈등은 문제가 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기독교에 의해 종교간 갈등이 심각하더니,
올해에는 드디어 교단 내부에서의 분열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균열의 중심으로부터 평통기연도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창립대회 때 비전의 하나로 “한반도에 이루어질 통일된 새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 사랑과 정의,
평화와 희년의 정신으로 세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선언이 교파 내의 이해의 갈등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은
차마 깨닫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오늘 아침에 에스겔서 33장을 묵상하였는데,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공의가 구원하지 못할 것”(12)이라고 ….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아브라함은 오직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기업으로 얻었나니
우리가 많은즉 더욱 이 땅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 되느니라”(24)고 ….
 
그러나 주님께서는 한국교회를 향해 외치십니다.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31)이라고 …. 그래서 이렇게 하시겠답니다.
“너희가 칼을 믿어 가증한 일을 행”하니(26) “내가 그 땅이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고
그 권능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28)라고 ….
 
그러면서 오히려 우리가 악하다고 보는, 그리하여 반드시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북한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11)라고 ….
 
따라서 이제 우리는 평화의 파수꾼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살지 못하나 악인이 돌이키는 것은 기뻐하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북한이 아닌 한국교회가 바로 죄인이요 악인인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한국교회에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의인이라고 자처하는 한, 우리는 결코 악을 떠나 살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연합과 민족의 통일을 하나님은 결코 허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한국교회가 칼을 믿고 행하던 가증한 일을 버리고, 권능의 교만을 그치고,
마음의 이익을 끊고, 입으로만이 아닌 마음으로부터의 사랑을 나타낼 때까지 잘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으로부터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음이라”(16)는 말씀을 반드시 들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