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4] 광복절기념 특별예배 기도문

광복절기념 특별예배 기도문


역사를 주관하시고 모든 민족과 교회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주님께 경배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으로부터 벗어나 해방 된 지 71년 되는 해입니다. 민족의 빛이 다한 것처럼 여겨졌던 시절,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여명의 빛을 밝혀주셨던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또한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정부가 수립되어 경쟁하다가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치달았던 한국전쟁 속에서도 피할 길을 내사, 우리 민족이 소성케 되는 길을 열어 주셨음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미소가 대결하는 냉전의 엄혹한 시절에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민족적 정기를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해주셨음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비록 남북분단의 골이 깊어지고 북핵문제와 사드배치 문제로 한반도 평화가 다시금 위협받는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의 길을 열어주시리라 믿고 의지합니다.


하나님, 미국과 소련이 냉전을 선언한 1989년 이후 27년이 지났지만, 냉전시대의 산물인 남북분단은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신냉전질서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어렵사리 쌓아온 신뢰의 역사는 순식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용서와 화해, 연합과 일치의 민족적 과제를 완성하지 못한 채 우리민족은 다시금 두려움과 증오에 압도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경험한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치열하게 증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오늘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광복절 기념예배에 모인 저희는 남과 북의 교회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체제갈등에 휩싸이게 된 죄를 회개합니다. 남북 교회가 세상 속에서 복음의 빛을 비추며 참된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나타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다고 증거하는 성경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지 못했습니다. 북의 핵개발과 남의 사드배치 결정은 모두 두려움의 산물입니다. 성경은 두려움에는 형벌이 따른다고 가르칩니다. 핵을 개발하고 이에 맞선다고 사드를 들여 놓는 일은 우리 민족에게 재앙으로 돌아 올 것이기에 두렵습니다. 한국교회가 더욱 앞장서서 북한동포를 사랑하며 남북화해를 실천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남북 정권을 향하여 사랑과 평화의 사도직을 감당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평화의 왕이신 하나님! 이 시간 다시 한 번 마음과 뜻을 모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간구합니다. 보혈의 능력으로, 십자가 대속의 은총으로 이 땅을 덮어 주옵소서! 순결하고 거룩한 보혈과 하나님의 의의가 드러난 십자가 은총만이 남북분단의 질곡을 치유하는 능력임을 믿습니다. 남북주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새로운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옵소서! 남남갈등과 남북갈등으로 황폐해진 우리 민족을 새롭게 빚어주옵소서! 군사력경쟁을 부추기는 두려움의 짐을 벗고 사랑으로 헌신하도록 인도하옵소서! 거짓과 탐욕으로 어두워져가는 이 땅 한반도 위에 진리의 등불을 밝힐 수 있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오늘 함께 드리는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예배를 흠향하시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우리 민족이 인류평화를 위한 새 길을 열어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역사를 완성해 구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6년 8월 14일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광복절기념예배에서

0 0